모발과 모낭은
어떻게 다른가요?
모발(hair)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머리카락을 포함한 털을 의미하고, 피부 밖으로 나온 부분을 모간(hair shaft)이라고 합니다.
반면 모낭(hair follicle)은 피부 속에서 모발을 만들어내고 성장주기를 반복하는 살아 있는 기관입니다.
모발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결과물입니다
거울을 보았을 때 보이는 머리카락, 손으로 만지고 빗을 수 있는 부분은 모발의 피부 밖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해부학적으로 모간(hair shaft)이라고 합니다.
모간은 주로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진 각질화된 구조이며, 피부 밖으로 나온 뒤에는 살아 있는 세포의 일반적인 대사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모발은 눈에 보이는 결과이고,
모낭은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모낭은 피부 속에 존재합니다
모낭은 단순히 머리카락이 꽂혀 있는 작은 구멍이 아닙니다.
피부 속에서 모발을 둘러싸고 있으며, 모발의 생성과 성장주기에 관여하는 복잡한 미세기관입니다.
모낭 아래쪽에는 모구(hair bulb)가 있고, 모유두(dermal papilla), 모기질(matrix) 등을 포함한 여러 구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이러한 구조와 세포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발 섬유가 만들어집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살아 있는가’입니다
피부 밖의 모간은 이미 각질화된 구조입니다.
반면 피부 속 모낭에는 증식하고 분화하며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살아 있는 세포들이 존재합니다.
모간
피부 밖으로 보이는 모발 섬유
- 주로 케라틴으로 구성
- 각질화된 구조
- 스스로 재생하지 않음
- 자르더라도 통증이 없음
모낭
피부 속에서 모발을 생성하는 기관
- 살아 있는 세포가 존재
- 모발 생성에 관여
- 성장주기를 반복
- 주변 조직과 상호작용
머리카락이 빠졌다고 모낭까지 빠진 것은 아닙니다
머리를 감거나 빗다가 빠진 머리카락 끝을 보면 작은 흰색 또는 반투명 구조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고 “모낭이 통째로 빠진 것이 아닐까?”라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빠지는 모발에서 보이는 곤봉 모양의 끝부분은 일반적으로 모낭 전체가 빠져나온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모낭은 피부 안에 남아 있으며, 성장주기에 따라 다시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빠진 것은 모발일 수 있지만,
모발을 만들어내는 모낭은 피부 속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탈모를 이해할 때도 두 구조를 구분해야 합니다
탈모는 단순히 피부 밖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모낭의 성장주기가 달라지거나, 만들어지는 모발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거나, 특정 질환에 의해 모낭 자체가 손상되는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를 이해하려면 “몇 가닥이 빠졌는가”뿐 아니라 모낭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를 함께 바라보아야 합니다.
모발이식에서는 무엇을 옮길까요?
모발이식에서도 모발과 모낭의 구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에서 필요한 것은 피부 밖에 보이는 머리카락 한 가닥만을 다른 위치로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위치에서도 다시 모발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모낭을 포함한 조직을 보존하여 옮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피부 밖으로 보이는 모발은 수술 결과를 보여주는 부분이고, 실제 생물학적인 생착과 성장의 중심에는 모낭이 있습니다.
이식된 모낭이 새로운 위치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생착하는지는 Hairpedia의 생착 문서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GRAFT & SURVIVAL · ENGRAFTMENT
HP60301 · 모발이식한 모낭은 어떻게 생착하나요?
두 단어를 구분하면 모발의 세계가 더 잘 보입니다
모발과 모낭은 서로 떨어져 있는 개념은 아닙니다.
하나는 만들어진 구조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만들어내는 기관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모발의 성장주기, 탈모, 모발이식과 생착을 설명하는 많은 개념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모발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해,
모낭을 이해하는 것으로 더 깊어집니다.
근거자료
- Paus R, Cotsarelis G. The biology of hair follicles. N Engl J Med. 1999;341:491–497.
- Schneider MR, Schmidt-Ullrich R, Paus R. The hair follicle as a dynamic miniorgan. Curr Biol. 2009;19(3):R132–R142.
- Buffoli B, Rinaldi F, Labanca M, et al. The human hair: from anatomy to physiology. Int J Dermatol. 2014;53(3):331–341.
- Stenn KS, Paus R. Controls of hair follicle cycling. Physiol Rev. 2001;81(1):449–494.